한화테크윈, 한국형발사체 액체로켓 엔진 제작

2016-01-25 09:22

75t급 엔진.[한화테크윈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화테크윈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141억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KSLV-Ⅱ) 액체로켓엔진 제작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테크윈이 이번에 제작하는 품목은 발사체의 심장인 ‘액체로켓 엔진’과 엔진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터보펌프’다. 올해 말까지 75t급 엔진과 터보펌프 각 1기, 7t급 엔진 1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액체로켓 엔진은 짧은 연소시간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 극한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연소안정화, 내열합금 기술, 극저온물질 취급기술 등을 복합 적용해야 하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소수의 선진국만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로, 국가간 기술 이전이 거의 없어 독자적인 기술확보가 중요한 분야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형발사체 사업 초기단계부터 우주 발사체의 핵심 기술인 엔진, 터보펌프뿐 아니라 각종 밸브류 제작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형발사체 2단계 사업(2015~2018년)에도 참여하며 항공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