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3일째 "발 묶여"…25일 오후 8시까지 운항중단
2016-01-25 09:07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공항이 한파와 대설, 강풍특보로 항공기 운항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공항 운항중단 기간이 25일 오전 9시에서 이날 오후 8시로 또 연장됐다.
이 같은 조치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제주공항기상대 등이 협의를 거쳐 제주공항 통제기간을 추가 연장했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윈드시어 경보·대설경보는 이날 정오까지, 강풍은 오후 8시까지 북서풍이 평균 초속 9m, 순간 최대풍속 초속 15m로 강하게 분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제주공항에는 운항통제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체류여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및 보안을 강화하고 응급환자 대비 비상구급차를 대기하는 한편 식수와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등 여객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제주도가 직접 나서 생수·빵·모포 등을 체류객에게 제공하고, 지자체 비상버스 20여대를 대기토록 해 제주공항 내 체류승객의 시내 이동을 지원토록 조치했다.
한편 제주공항에는 한파가 몰아친 23일부터 결항사태가 빚어져 25일 오후 8시까지 사흘간 활주로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현재까지 운항 재개 시점은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