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선' 중도우파 헤벨루 지 소자 당선...득표율 52%
2016-01-25 08:25
정책 집행권 대신 국가 위기 시 의회 해산권 갖고 있어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4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대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무소속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 후보가 과반 투표로 압승을 거뒀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언론인 출신인 헤벨루 지 소자 후보는 52%의 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포르투갈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는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역대 최다인 10명이 후보로 나섰다. 2위인 안토니우 삼파이우 다 노보아 후보는 득표율 22%로 1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선에서 우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당파 싸움을 넘어선 통치를 하겠다"며 스스로를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은 '완전한 무소속'임을 주장했다.
헤벨루 지 소자는 오는 3월 9일 대통령에 취임해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포르투갈은 대통령제가 가미된 의원내각제 공화국으로 대통령은 형식적인 국가원수로 법률거부권만 갖고 정책 집행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