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첫 총선 정책토론회…경제민주화·노동개혁 설전 예고

2016-01-25 07:1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선거구 획정 등 쟁점 법안의 해법을 찾기 위한 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정책공약을 검증하기 위한 첫 선거정책토론회가 오늘(25일) 열린다. 

​경제·노동 분야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서 여야는 각각 내세우는 일자리 창출 및 경제민주화 방안, 노동개혁 문제 등을 놓고 한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일 예정이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이정희)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MBC 스튜디오에서 제1차 공직선거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경제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인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여당은 국내 경제가 처한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할 때 노동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 법안 및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처리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이 처리를 원하는 노동개혁 4개 법안, 그중에서도 특히 파견근로자보호법(파견법)은 '비정규직 근로자만 양산할 것'이란 주장과 서발법에 대해서도 의료 민영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성과에 대해서도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정책토론회는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 전날인 3월 23일까지 매월 한차례 개최되며, 다음 달 26일에는 사회·복지 분야를 주제로 제2차 토론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