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 마케팅 전쟁..."수요자를 사로 잡아라"
2016-01-22 15:59
새해 다이어리, 설 떡국, 라면 등 소소한 선물부터 신년회식비 지원
건설사마다 다양한 판촉활동, 이벤트로 수요자 마음 사로잡기 나서
건설사마다 다양한 판촉활동, 이벤트로 수요자 마음 사로잡기 나서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분양마케팅으로 분양 비수기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미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확장 등의 금융혜택을 내건 건설사들이 고객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펼치는 이벤트는 설 명절 떡국, 라면, 명품가방 증정부터 신년회식비 지원까지 각양각색이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의 분양을 앞두고 직장인 회식비 지원 이벤트를 비롯해 신년 다이어리 및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은 천안 아산권 젊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이벤트에 당첨된 천안지역 직장인들에게 세 차례 회식비를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C-1블록에서 분양하는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는 지역민들과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주방용품 세트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분양 중인 단지들도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KCC건설은 새해를 맞아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 견본주택에서 떡국용 떡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자녀와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은 직접 3D 입체 퍼즐카드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과자 선물세트도 준다.
부동산 전문가는 “1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게 사실”이라며 “최근 건설사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