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10%대로 회귀할 것"

2016-01-21 13:41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해 중국의 GDP성장률이 25년만에 최저치인 6.9%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의 한 경제학자가 중국의 성장률이 10%대로 회귀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미국의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칼 와인버그는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경제가 회복을 시작해 10%대의 고속성장기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미 중국경제는 고속성장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고 텐센트재경이 21일 전했다.

웨인버그는 “지난 35년간 중국 경제는 세 번 반 정도의 큰 사이클을 겪었다”며 “이번처럼 깊은 침체 국면은 없었지만 사이클 상 곧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중국은 현대화에 성공할 것"이라며 "매년 도시화로 인한 도시인구유입이 1000만~2000만명에 달하며, 이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경제의 중심축을 투자와 수출에서 소비로 이동시키는 경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와인버그는 “과거 제조업이 견인했던 파괴력에 비하면 소비주도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에 대해서 그는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보고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돈을 도박으로 탕진하는 것”이라며 “중국 주식시장과 GDP의 상관관계는 0에 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