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 해양조사의 기본방향을 담은 '제2차 해양조사 기본계획(2016-2020)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제2차 계획은 해저지형 등 해양정보의 구축에 집중된 1차 계획과 달리 구축된 '해양정보의 가치있는 활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계획에 따르면 해양조사에 향후 5년간 총 6187억원, 연평균 12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계획은 '해양조사정보 융․복합을 통한 해양정보 서비스산업 선도'라는 비전 아래 △안전한 바다를 책임지는 해양조사 △해양조사 정보의 가치 창출 △미래 해양정책의 체계적 지원 이라는 3대 기본 목표로 수립됐다.

이를 위해 해양조사원은 기본조사업무인 해양관측 및 수로측량 뿐만 아니라 △관할해역의 기준이 되는 '영해기준점 관리' △해양조사분야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양조사정보 산업 육성' △생활 밀착형 '해양예보' △해양주권 강화를 위한 '해양지명조사와 동해홍보' 등 49개 과제의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

또한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현재 근거법령인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해양조사 부분을 분리한 '해양조사 및 그 정보 활용에 관한 법률'의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해양정보의 융복합과 개방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해 관련된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또한 해수면 상승, 해류변화, 해양 이상현상 분석 등을 통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해양재해·재난대응 정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차 해양조사 기본계획 및 2016년 시행계획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http://www.kh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