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을 예비후보 석동현 "새누리, 조경태 입당 허용 안 돼…소탐대실"

2016-01-20 15:50

조경태 의원. [사진=조경태 의원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20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은 20일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의 입당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석 전 지검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현역의원이라도 야당 내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왕따가 되다시피한 인물을 데려온들 무슨 득이 될 것인가"라며 "더 많은 것을 잃는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배신의 정치를 비난했던 새누리당이 자신의 지지층을 배반하고 뛰쳐나온 조 의원을 새누리당과 컬러가 맞는다면서 받아들이겠다면, 새누리당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지지층에게 원칙도 기준도 없는 변신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석 전 지검장은 조 의원을 겨냥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고, 친노의 적통을 자처하면서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저속한 공격을 일삼았던 사람"이라며 "단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정치적 신조도 내팽개치고 새누리당의 옷으로 갈아입겠다면 정말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지난 10여년 3선을 하는 동안 사하을 지역을 부산서 가장 낙후된 지역의 하나로 만든 것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도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