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지역 항구적 가뭄 해갈에 총력

2016-01-20 10:41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신속 추진, 한강물 농업용수 차질없이 확보되도록 만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강화군 지역의 가뭄을 항구적으로 해갈하기 위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올 3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규 착수지구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강화군,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와 강화지사 등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강화군 강화읍·송해면·하점면·양사면 등 북부지역에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비 등 총 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한강물을 끌어오는 사업이다.

작년에 시비와 군비 6억 원을 투입해 기본조사를 완료했으며, 올해 신규 착수지구 지정과 함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 12월 준공한 한강물 농업용수 임시관로를 이용한 용수 700만톤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주호 시 경제산업국장은 전국적인 강수량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1월 20일 강화군 가뭄 지역 및 한강물 용수 공급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작년 12월부터 한강물 농업용수 임시관로를 통해 용수 공급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저수지 및 저류지, 용·배수로에 약 130만톤을 담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6월까지는 700만톤에 달하는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강화군 지역의 한해 대책을 위해 배수개선사업(15억 원), 군·구 수리시설사업(8억 원), 재난기금(4억 원), 특별교부세(7억 원) 등 총 3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5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최대 영농지역인 강화군이 가뭄으로 인해 영농에 차질이 빚지 않도록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수원 확보를 위한 사업도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