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일본도 ‘교통대란’…항공·철도 마비
2016-01-18 22:00
일본 도쿄(東京) 등 수도권 및 동북부 지역에 18일 큰 눈이 내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전철이 연착하는 등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쌓인 눈의 양은 아오모리(靑森)현 스카유(酸ケ湯)가 191㎝로 가장 많았고, 홋카이도(北海道)가 100㎝를 넘었으며 야마가타(山形)현도 여러 관측점에서 90㎝를 웃돌았다. 수도 도쿄에는 이날 오전 최고 6㎝의 눈이 쌓였다.
폭설로 도쿄와 주요 지역을 잇는 신칸센 노선이 감속 운행하고, JR주오센(中央線), 오메(靑梅)선, 도심과 나가노 방면을 연결하는 특급열차들이 일시 운행 정지하거나 서행 운전했다. 하네다(羽田)공항 등 항공편도 결항이 이어졌고 도쿄와 지방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일부 통행이 금지됐다.
눈길에 미끄러져 다친 행인을 비롯해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NHK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간토(關東) 지역에서만 206명이 부상당했다고 집계했다.
폭설이 19일까지 이어지면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19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홋카이도 지방에 100㎝, 도호쿠(東北) 지방 80㎝, 간토코신(關東甲信)지역 40㎝, 주고쿠(中國)지방 30㎝, 시코쿠(四國) 지방 30㎝(이상 최고치)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