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등천서 물고기 의문의 떼죽음…수질검사 의뢰
2016-01-17 20:02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대전 중구 유등천 상류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유등천의 오리나 기러기, 덤불해오라기 등의 조류가 폐사된 물고기를 먹고 죽을 수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17일 대전 중구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중구 안영교 인근 유등천변에 붕어와 쏘가리 등 물고기가 집단으로 죽어 있는 것을 유등천 뿌리공원 환경보호요원인 황의삼 씨가 발견, 중구청에 신고했다.
폐사된 물고기들은 안영교에서부터 복수교 구간(약 1.6km)까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버드내교 근방에서도 목격됐다.
중구청 측은 환경 당국과 함께 유등천 약 1㎞ 거리 구간에 걸쳐 폐사한 채 떠 있던 물고기 수백마리를 거둬들였다.
중구는 오·폐수의 유등천 유입 여부를 살피는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물고기 폐사 구간 수질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