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3호기, 최초 계통병입 성공..."140만kW 전력생산 시작"
2016-01-17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시운전 중인 신고리3호기가 지난 15일 첫 계통병입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초 계통병입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계통병입은 지난해 11월 3일 첫 연료를 장전한 뒤, 시운전을 마쳐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은지 78일만의 성과다.
또 신고리 3호기는 내진설계를 1.5배 강화했으며, 가상 사고에 대비한 안전설비도 대폭 보강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을 반영해 설계기준 이상의 지진발생시 자동 원자로정지 설비 설치, 전원상실을 대비한 이동형 발전차를 배치하는 등 대형 자연재해를 대비한 다중 안전설비를 설치했다.
한수원은 신고리3호기가 해외 원전 선진국의 차세대 원자로 중 가장 먼저 상용화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원전기술이 앞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고리3호기가 시운전시험과 후속공정을 거쳐 5월 이후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25번째 원전으로서 국가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3%를 감당하게 된다. 이는 대구시 전체에서 약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