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제2 몽고식품' 주장 금품요구 퇴사자 검찰 고발
2016-01-16 15:12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종합 주류회사인 무학은 '회장님 갑질' 논란을 일으킨 몽고식품에 빗대가며 회사 측을 협박한 퇴사 직원에 대해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무학에 따르면 퇴사자인 송모(42)씨는 '몽고식품 갑질' 논란이 일던 지난해 말 회사 측에 전화를 걸어와 금품을 요구했다.
무학 관계자는 송씨가 "몽고식품 사태를 아느냐. 대기업 회장들 갑질 논란과 관련해 여러 언론사와 접촉 중이다"며 "무학 경쟁사에서도 제보를 해주면 1000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합의금을 주면 함구하겠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씨는 최재호 회장의 서울 출장 당시 7개월간 운전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으로부터 수시로 폭언을 들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 등 비공식 업무도 해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