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수지-백현, 윤미래-펀치, 2016년 음반시장은 콜라보 열풍 '차트 점령'

2016-01-14 11:26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새해 연초부터 함께 만나 이룬 시너지가 음반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쓰에이 '수지'와 엑소 '백현'이 함께 부른 '드림'이 8일째 차트 1위를 수성하고 있고 윤미래와 신인 랩퍼 '펀치'가 함께 부른 '잘지내고 있니'도 발표 직후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케이윌과 다비치의 콜라보레이션 '니가 하면 로맨스' 역시 차트 상위권에서 인기다.

이처럼 솔로곡보다 함께 부른 곡들이 더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솔로에게서 느낄 수 있던 매력을 둘 또는 셋이 더해 한층 증폭시켜주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음원 시장을 흔들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역대급 콜라보레이션들이 쏟아져 여느 해보다 가요계의 협업 결과물들이 풍성하게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왼쪽부터 엑소 '백현,'. 미쓰에이 수지)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수지×백현, 역대급 콜라보에 음원차트 '흔들'
미쓰에이 수지와 엑소 백현의 콜라보레이션 곡 '드림'은 발표 전부터 대형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아이돌 수지와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 백현의 만남이란 점에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실적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다.

이 곡은 발매 8일째임에도 불구하고 14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3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온차트 주간차트에서도 디지털종합차트와 다운로드차트, 소셜차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7일 발매된 '드림'은 재즈와 네오-솔(Neo-Soul) 기반의 팝 R&B 곡으로, 막 사랑에 빠진 풋풋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달달한 러브송이다. 국내 히트 프로듀서 박근태와 미국과 유럽 기반의 프로덕션 '디자인 뮤직' 소속 프로듀서 최진석이 공동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했다. 
 

(왼쪽부터) 윤미래, 펀치  [사진=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


◆윤미래×펀치, '여여 케미 끝판왕'
실력파 여가수들의 특급 만남도 케미가 제대로 터졌다.

13일 자정 공개된 윤미래와 펀치의 신곡 '잘 지내고 있니'는 발매 직후 엠넷, 벅스, 올레뮤직, 몽키3, 카카오뮤직 등 5개의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등극했으며 현재까지 차트 상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최근 발라드 곡 '사랑이 맞을거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윤미래가 오랜만에 노련함과 특유의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완벽한 랩을 구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케이윌은 여성 듀오 다비치와 만나 신곡 '니가 하면 로맨스'를 발표했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를 휩쓰는 '음원깡패'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 만났으니 성적 또한 좋다. '니가 하면 로맨스'는 지난 6일 공개 동시 주요 음원차트를 휩쓸며, 14일 현재까지 국내 주요차트 10위권내에 안착해있다.
 

(왼쪽부터) 다비치 강민경, 케이윌, 다비치 이해리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


◆케이윌×다비치 '차트 씹어먹을 조합(?)'
케이윌과 다비치가 부른 '니가 하면 로맨스'는 콜라보 열풍을 일으킨 소유와 정기고의 '썸'의 제작사단이 또 한번 의기투합한 곳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케이윌과 다비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가 어우러져 감성을 더한다.

이외에도 올해 가장 먼저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한 팀은 배우 이현우와 힙합듀오 '긱스 루이'의 콜라보레이션 앨범으로 이들은 지난 5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니 얼굴’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남남 커플’의 강렬한 호흡을 뽐냈다. 그룹 '매드소울차일드 진실'도 첫 싱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후유증’에서 파트너로 'MC몽'과 함께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또 가수 유승우가 '여자 혁오'라 불리는 핫한 신스팝 뮤지션 '우효'와 만나 스페셜한 콜라보레이션 음반은 이달 중순 공개할 것이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