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령, 마음대로 안돼 사연 알고 보니… 신병 앓게 된 계기는?
2016-01-13 10:50
최근 한 종편 채널에 출연해 화제를 낳고 있는 무속인 박미령 씨. 한눈에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자태와 빼어난 미모에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80년대 하이틴 스타로서 당시 큰 인기를 누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젊은 시절 수려한 외모와 끼로 각종 CF와 방송활동까지 섭렵하며 남부러울 것 없이 탄탄대로의 삶을 살았던 그가 어찌된 영문으로 무속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박 씨는 서울 대방동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나 고생이라곤 전혀 해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시절 옷조차 의상실에서 맞춰 입었을 정도였다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군인으로서 자랑스러운 명예와 권위를 가진 아버지 밑에서 엄하게 크다 보니 세상에 대한 물정을 잘 몰랐던 그는 신내림을 받기 전까지 탄탄대로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여고생 화장품 CF모델로 발탁되며, 모 방송사 프로그램인 '젊은의 행진' MC를 맡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던 사실은 지금의 중년세대는 누구나 다 알 정도다.
그러나 20대 초반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면서 돌연히 연예계를 떠났고, 그렇게 세월은 흘러 20대 후반에 접어든 그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병명 없이 아프고 잦은 가위눌림에 시달리며 심각한 우울증에 심지어 생명의 줄을 놓을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모를 아픔이 계속되자 주변에서 점집을 찾아가보라고 권유했고 결국 자신을 괴롭혀 왔던 병이 신병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는 신병을 거부하며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픔은 더욱 심해졌고 심지어 차를 몰고 180km의 속도로 전봇대를 들이받아 자살을 시도했지만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보니 철과상 하나 없이 말짱한 자신의 몸을 보고 이내 거부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렇게 본격적인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에 접어들자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 둘 자신을 떠났다고 한다. 심지어 친아버지조차 떠났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흔히들 연예인과 무속인은 신(神)기가 있으며 비슷한 사주팔자를 타고 났다고 말한다. 이것은 누구도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무속인의 길로 접어든 연예인들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를 살펴보아 꼭 틀린 말도 아닌 듯싶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리 삶 속에서 무속인으로서 예언·처방·치병 등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라며, 끝으로 순탄치 않았던 그들의 삶에 미력하게나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한편 박미령은 과거 방송된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박미령은 “신병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심했고 아버지와 남편과도 헤어졌다”며 “내가 죽어야 끝나는구나 싶어 동맥을 끊기도 했고 180km로 질주해 교통사고도 내봤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