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서 '1월 효과' 3년째 실종

2016-01-12 17:45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별다른 호재 없이도 연초에 증시가 오른다는 '1월 효과'가 올해로 3년째 실종된 상태다."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보증권의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올해 첫 거래 및 첫 주의 수익률 부진은 2014년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과 유사하게 삼성전자 실적부진과 외국인의 주식매도, 환율 상승 등이 일어났다"며 "가장 큰 영향 가운데 하나는 모멘템 상실의 영향"이라고 꼽았다.

김 팀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사 결정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중동 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도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코스피 예상밴드로 1850~2250선을 제시하며 2013년, 2014년, 2015년(1~3분기)과 비교해 영업이익률 향상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하드웨어, 건설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