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혁신센터 K-Champ Lab 1기 첫 졸업생 배출

2016-01-12 14:00

[경기창조혁신센터]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출범 후 처음으로 입주기업들의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센터가 ‘케이 챔프랩(K-Champ Lab) 1기’ 로 선발·지원한 12개 스타트업의 성과물 소개 및 투자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Demo day)‘ 행사가 개최됐다. K-Champ Lab은 경기센터와 KT의 역량이 결집된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이다.

케이 챔프랩 1기 스타트업들은 지난해 4월부터 약 9개월 동안 경기센터에 입주하여 사업비용 지원은 물론 금융·법률·특허 자문과 사업모델에 관한 멘토링 등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KT 내 사업부서와 연계하여 기술개발·판로개척·해외진출 분야 등 신생 기업들이 뚫기 어려운 사업 영역에서 전방위로 지원을 받아왔다.

경기센터와 KT의 적극적인 지원 결과 K-Champ Lab 1기 스타트업들은 약 15억원의 매출과 30여명의 고용창출, 약 25억원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육성기업인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솔루션 개발업체로서 KT의 홍보와 해외마케팅 지원으로 싱가폴-말레이시아 국경출입국 사업관련 양해각서(MOU)체결, 중국 써니옵텍 등 국내외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 후 양산을 준비 중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텔레콤월드2015‘(부다페스트)에 참가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주어지는 기업가 정신상과 기술상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경기센터 글로벌진출 지원사업의 성과를 냈다.

현재는 BC카드와 홍채인증을 통한 결제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으로 핀테크 금융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 중이다. 부산센터에서 추진하는 혁신제품인증 기업으로 선정돼 마케팅 지원 등 혁신센터도움을 통해 기업성장의 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울랄라랩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센서 위콘(WICON)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KT와 플랫폼 상용화를 위해 공동협력중이며 지난 12월 중국 창주발해신구 투자유치 대상업체로 선정돼 중국 진출협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및 해외 벤처캐피탈을 통해 22억원의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감시 카메라 제작 업체인 유아세이프는 초저조도 촬영 카메라가 포함된 특수 카메라 시장에 진입해 지난 9월 제주 해군기지 설치를 시작으로 KT와 공급계약을 통해 납품을 진행했으며 지난 12월에는 카타르와 양해각서 체결 및 중국 상해시 강소성 외 2개시 철도역에 설치를 추진 중이다.

얼굴인식 모듈을 개발하는 씨브이티는 협력기업인 KT연구소와 기술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KT텔레캅과 5년간 최소 12억원 상당의 신제품 구매조건부 사업계약을 맺었으며 대기업 건설사와 공동주택용 보급형 모델 공급협의에 힘쏟고 있다.

경기센터는 이번에 졸업하는 K-Champ Lab 1기에게 가천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입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졸업 이후에도 투자유치 기회, 판로개척 및 홍보 등 Post K-Champ Lab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최성준 미래부 창조경제진흥과장은 "12개 K-챔프랩 스타트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는 기업의 노력은 물론이고 경기센터와 KT의 아낌없는 지원을 포함한 민·관의 지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유망기업들이 고속 질주를 할 수 있도록 센터간 협업 강화와 정부부처 사업 연계 등을 통해 센터 역할을 더욱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