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애니메이션 '고고 다이노', 12일 첫 방송

2016-01-12 01:01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중 합작 애니메이션 '고고 다이노'가 SBS를 통해 12일 화요일에 첫 방송 된다.

'고고 다이노'는 한국의 '스튜디오 모꼬지'와 중국의 '로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창작 애니메이션이다. 영원한 아이들의 로망인 '공룡'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고고 다이노'에는 최고의 요원을 꿈꾸는 4마리의 공룡 로봇이 등장한다. 슈퍼자동차로 변신하는 팀의 리더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불도저로 변신하는 팀의 브레인 토모, 팀의 유일한 여자캐릭터로 잠수함으로 변신이 가능한 비키, 비행기로 변신할 수 있는 막내 리틀핑으로 구성된 이들은 우주 안전 관리국의 훈련과정을 수료한 신입 요원으로서, 동물 마을에서 첫 임무를 맡게 된다.

동물 마을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말썽꾸러기 삼총사 벤과 폴, 그리고 에밀리 때문에 조용할 날이 없다. 4마리의 공룡 로봇은 마을 친구들에게 어렵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힘을 모아 사건을 해결하며 최고의 요원으로 성장해 나간다.

기존의 애니메이션에서 소개된 구조대들이 완벽한 모습이었다면, '고고 다이노'는 실수를 연발하는 약간은 덜떨어진 초보 구조대를 내세운 일종의 성장 드라마다. 어리숙한 개성 만점 주인공들이 실수를 저지르고, 그 실수를 해결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해 교육적인 효과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 모꼬지' 담당자도 "기존에 구조대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들과 다르게 아동들이 더욱 쉽게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고고 다이노'가 최근 애니메이션 사업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한국 제작사의 세련된 기획과 중국 제작사의 제작 노하우에 더해 중국의 대형 완구사인 링동이 완구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하며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 왔다. 이러한 작품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본편 제작 지원 및 국산캐릭터 창작 발굴 지원 대상에도 선정되었다.

국내 라이센스 사업 담당자는 "완구 및 출판물을 포함하여 이미 30여개의 품목이 계약되어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진출에 대한 상품화 사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내에서는 시즌1 26편이 12일부터 SBS를 통해 방영되며, 시즌 2는 오는 6월경에 방영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CCTV를 통해 2월에 방송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