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건설수주 15.2조원…전년비 108.1% ↑

2016-01-08 14:15
공공(77%)·민간(124%) 모두 전년 동월대비 큰폭 증가

 [자료=대한건설협회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2014년 11월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대한건설협회는 2015년 1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2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404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상하수도(599.2% ↑)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건축은 공업용(38.8% ↑), 주거용(26.9% ↑)이 늘었고 사무실·학교·관공서는 20% 가량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8831억원으로 124% 늘었다. 토목은 도로교량(2924%↑), 상하수도(421.9%↑) 공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대폭 증가하고 나머지 토목공종은 감소했다. 건축공종에서는 공업용 부문을 제외한 주거용 부문을 중심으로 전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계속 부진했던 공공부문에서 정부의 연말 재정 불용액 최소화 방침에 따라 2015년에 계획된 미진행 공사에 대한 발주 물량이 집중됐고 부동산 경기 호조로 민간 주택 건축 물량도 지속 확대되며 수주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1월에서 11월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41조원을 상회해 명목상으로는 종전 최대 실적인 2007년의 127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통계지표상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건설투자 디플레이터를 적용할 경우 2015년 11월 누적 실적은 129조원으로 산출돼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실질적인 수주액은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