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 위영일의 개인전 <수(數)를 읽다>,

2016-01-08 09:44
8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8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올해 입주 작가인 ‘위영일’의 개인전 <數를 읽다>를 개최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연 1회 공모를 통해 국내외 시각예술, 공연예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선발하고, 창작 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 중 6기 시각예술 부문의 입주 예술가 ‘위영일’은 2013년 상반기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시스템 페인팅(Aleatorik Painting Project, 우연성이 있는 작품 제작)’ 의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 <數를 읽다>를 마련한다.

작가 위영일은 홍익대 회화과 학부와 동대학원을 졸업 후, <Gift>(서울시립미술관, 2014), <LOOK UP>(북경 force 798갤러리, 2011), <젊은 모색 I AM AN ARTIST>(국립현대미술관, 2008)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 <Anonymous Colors>(금천예술공장, 2015), <Planet wee012 All-Star>(인사아트센터, 2009), <그들만의 리그 Ⅰ>(상하이 Espacej Gallery, 2007) 등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예술에 관한 기본적인 고민을 화두로 던지며 회화 설치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알레아토릭 페인팅 프로젝트(Aleatorik Painting Project)’는 2013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작업이다.

‘알레아토릭(Aleatorik)’은 우연성을 도입하는 예술 창작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는 규칙과 우연성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작가는 우선 미술사를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며, 이 매뉴얼은 작품을 구성하는 주제, 프레임 모양, 스타일, 색 등을 포함한다. 그리고 한 작품을 제작할 때마다 6번 주사위를 던지며 매뉴얼에 따라 수를 조합한다.

결국 작품의 형식과 내용은 작가의 의지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화 된 미술사 매뉴얼’과 주사위 게임을 통한 ‘우연성’에 기반 하여 결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뉴얼 속에서 정해진 또 하나의 제작 규칙은 위영일 작가의 경험과 사고가 가미되어 다양한 작품으로 드러난다. 즉, 아무리 ‘추상적인 주제를 삼각형에 사실주의 화법으로 노란 배경에 초록과 빨강의 레이어로 그려라’는 시스템이 정해지더라도, 정해진 규칙은 작가의 해석으로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작가 위영일은 프로젝트를 통해, 굳혀진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으로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작가가 창출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또 다시 깨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 내용 및 작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볼 수 있다.
 

포스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