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매년 77.9%↑…여성·중년서 많아
2016-01-07 12:1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비타민D 결핍' 환자가 매년 80% 가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50대 중년에서 많이 발생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비타민D 결핍의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보면 2010년 약 3000명이던 환자 수가 2014년에는 약 3만1000명으로 4년 사이 3만명가량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7.9%였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약 3억원에서 약 16억원으로, 매년 52.8%씩 늘었다.
비타민D 결핍은 몸 안에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장애나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뼈가 휘는 구루병, 뼈가 가늘고 약해지는 골연화증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 비타민D를 적당히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받아 비타민D 생성을 돕고, 달걀노른자·버터·우유 등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먹는 게 좋다.
오승준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음식물 섭취만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햇빛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이 필요하다"며 "다만 자외선을 과도하게 쬐면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