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후보자 "수출부진 타개·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역량 집중"
2016-01-06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당면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서고, 일부 주력산업들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전반의 활력과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이러한 한계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산업과 무역·통상, 에너지·자원 등 실물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선 주 후보자는 지금까지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해 수출부진 타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주 후보자는 새로운 국가들과 FTA를 지속 확대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등 메가 FTA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FTA 허브국가로서의 이점을 활용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부가가치 중심의 선진국형 수출전략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에 대응해 업종별 특성에 맞게 ICT 융합 확산, 친환경화 등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산업전략 차원에서 선제적․자발적인 사업재편도 유도해 전문화와 혁신역량을 확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도 불공정행위 방지를 넘어 상생협력의 문화를 뿌리내려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신산업 투자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등 제도개선과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이 꽃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정부가 선도적으로 기업과의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은 자발적으로 새롭게 진출할 분야를 모색하여 선제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후보자는 신(新)기후체제를 기회로 적극 활용해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부문별․업종별 세부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주력산업의 대응 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면서 "저유가 상황을 계기로 에너지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해외자원개발 체계도 내실 있게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시스템을 운영하겠다"며 "특히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