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FTA 활용률 높여 수출 디딤돌로 활용해야”

2016-01-06 13:00
우수 중소기업인 총리공관 초대…‘FTA 활용 경험과 사례’ 공유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6일 서울 총리공관에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10명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를 갖고 중소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은 삼영엠티(정원영), 코셈(이준희), 원탑공구(노성원), 한국데이톤밸브(김영택), 에나인더스트리(신철수), 성일이노텍(임민자) 등 6명이며 중소기업청장, 관세청장,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무역협회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등이 배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FTA를 활용해 수출증대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격려하고 성공사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우수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FTA를 제대로 알고 준비하니 수출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삼영엠티(대표 정원영)는 자동차부품 전자제어조향장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EU FTA 추진 소식을 듣고 선제적으로 준비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6일 서울 총리공관에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10명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를 갖고 중소기업들을 격려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삼영엠티는 한․EU FTA 발효에 앞서 ’11.4월 품목별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 받았고, 생산관리부서에 FTA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하여 향후 원산지검증에도 대비했다. 

그 결과 ’10년 600만불이던 수출이 ’15년 1,300만불로 증가했으며, 현재 한·EU FTA 성공경험을 토대로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주사전자현미경 생산업체인 코셈(대표 이준희)은 중기청, 관세청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원산지 관리 및 사후검증 대비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하였고, 그 결과 ’14년 56만불이던 수출이 ’15년에는 180만불 이상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소기업들의 경험과 사례를 들은 황 총리는 “일선 현장 기업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말씀해주신 소중한 경험과 사례를 널리 공유해 FTA 활용률을 높이고 FTA가 우리 기업 수출의 디딤돌이 되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간 정부도 FTA를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어젠다로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진행해 왔다”면서 올해에는 지난해 발효된 한·중 FTA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선제적으로 이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 총리는 “우수 기업의 노하우 공유와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FTA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달라"고 당부하며 오늘 제시된 의견 중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책으로 적극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