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군 지휘부, 시진핑 사람으로 채워져
2016-01-05 15:28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지난달 31일 창설한 로켓군 지휘부가 공개됐다. 11명의 지휘부 중 10명이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로켓군으로 이동시킨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남방도시보가 5일 전했다.
전략미사일부대인 제2포병대를 개편한 부대가 로켓군인 만큼 제2포병대의 지휘부가 대거 로켓군으로 옮겨왔다. 공개된 11명의 지휘부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수평이동했다.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로켓군 사령관은 제2포병대 사령관이었던 웨이펑허(魏鳳和) 상장이 맡았다. 로켓군 정치위원으로는 제2포병대 정치위원이었던 왕쟈성(王家勝) 중장이 자리를 옮겼다.
11명의 지휘부 중 우궈화 중장을 제외한 10명은 시진핑 주석이 2012년11월 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올라선 이후 제2포병대로 이동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웨이팡허 로켓군 사령관은 2012년 11월23일 중장에서 상장으로 승진했다.
로켓군 정치위원인 왕쟈성은 2013년 중장으로 진급했으며 2014년 연말에 총장비부 부정치위원에서 제2포병대 정치위원으로 옮겨왔다. 로켓군 기율위 서기 천핑화 중장은 광저우(廣州)군구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다 2014년 1월 청두(成都) 부정치위원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7월 제2포병부 부정치위원 겸 기율위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탕궈칭 부정치위원과 함께 지난해 8월 중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