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구조개편 성공으로 경쟁력 강화"

2016-01-04 15:16

한국거래소는 4일 서울 여의도 사옥 홍보관에서 201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군호 코넥스협회장, 김준 경방 대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장, 신경철 코스닥협회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성공적인 한국거래소 구조개편으로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201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이처럼 밝혔다.

창립 60돌을 맞은 거래소는 지주전환을 골자로 하는 구조개편을 새해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거래소는 2015년에도 구조개편을 꾸준히 추진했지만, 이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묶이는 바람에 해를 넘기게 됐다.

최경수 이사장은 "구조개편으로 전반적인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이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직접금융시장이 금융시장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2015년 자본시장 활성화에 나서면서 190개사를 새로 증시에 입성시켰다.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수치다. 

최경수 이사장은 "세계 거래소와 교차상장, 연계거래를 확대해 우리나라 상품을 해외에서 팔고, 해외 상품도 우리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자본시장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우리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유동성을 유치해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먹거리 발굴에도 나선다. 장내외 중앙청산소(CCP),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을 확대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 수출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덱스·정보사업 역시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