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황창규 KT 회장 '고객인식 1등'의 중요성 강조

2016-01-04 14:17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은 4일 신년 메시지에서 '고객인식 1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KT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고객에게 1등으로 인식되려면 우선 기본적인 것에서 완벽해야 한다"면서 "품질, 기술, 상품, 고객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로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요한 것이 고객접점"이라며 "매장, 콜센터, 개통, A/S 등 고객과의 모든 만남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가 원하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고객에게 일관되게 전달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역동적인 이미지가 고객에게 전달되기 위해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굴돼야 한다"면서 지난 11월에 상용화한 '소아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를 혁신성과 역동성이 있는 사업으로 지목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성과는 기존 사업과, 기존 고객, 기존의 유통채널에서 이뤄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과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T만이 갖고 있는 차별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빠르게 사업화하고, 시장을 만들어 역량을 집중해 성장시킬 것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올해 역량을 집중할 사업으로 'KT-MEG를 활용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재 관제하고 있는 1700개 사이트에서 올해 1만여 사이트로 확대시킬 것을 목표로 들었다. 

이어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에 대해서도 "KT의 차별화된 ICT역량과 주주사들의 기술, 서비스를 토대로 본인가 취득 3년 내에 흑자전환을 실현하고, 10년 내 20조원 규모의 성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목표를 설정했다.

올해는 플랫폼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IPTV, 후후, 지니, CLiP, BC카드 등 확장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을 활용해 가입자를 모으고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황 회장은 지난해 출시해 1200여 기업고객을 확보한 기가오피스에 대해 "대기업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매니지드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맞게 사업화해 성공한 사례"라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역량, 인프라가 충분하지만, 이들을 엮어서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앞으로 2~3년이 KT그룹의 10년, 20년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작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혁신하고 자발적으로 도번하는 단계로 올라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KT만의 1등 DNA에 자발적인 혁신의지가 더해진다면 그 누구도 상상 못할 엄청난 힘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