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도 소주값 인상…소주 5000원 시대 열리나
2015-12-31 00:01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하이트진로에 이어 2위 업체인 롯데주류도 소주 가격을 인상했다. 이로써 소주 값은 출고 가격 1000원, 음식점 가격 5000원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게 됐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의 출고 가격을 내년 1월 4일부터 5.54%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롯데주류의 소주 제품은 모두 가격이 인상된다. 주력 제품인 '부드러운 처음처럼'(17.5도)의 360㎖ 병 제품 출고가는 946원에서 1006.5원으로 변경된다. 페트 소주, 포켓 소주, 담금 소주 등의 출고가도 5~6% 가량 인상된다.
출고가격 인상은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시작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30일 '참이슬' 가격을 병당 54원, 5.52% 인상했다. 금복주, 무학 등 지방 주류업체들이 뒤따른 데 이어 롯데주류까지 소주 출고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국내 소주 점유율로 1위인 참이슬에 이어 2위인 처음처럼이 가격 인상에 동참함으로써 주요 소비처인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소주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