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제2금융권까지 온렌딩대출 확대…중소기업 지원 강화
2015-12-29 14:25
(왼쪽부터) 이도용 아주캐피탈 상무, 최윤석 산은캐피탈 부사장, 김철영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나성대 산업은행 부행장, 우상현 현대캐피탈 전무, 김병희 현대커머셜 전무, 송성윤 DGB캐피탈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KDB산업은행은 29일 제2금융권까지 온렌딩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여신전문금융회사 6곳과 '온렌딩대출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
온렌딩대출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정책금융서비스 중 하나다. 이번 약정에는 DGB캐피탈, 산은캐피탈, 아주캐피탈, 한국캐피탈,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6개사가 참여해 기존에 일부 특별사업에 한정해서 운용되던 제2금융권 온렌딩대출이 여전사의 기업대출 및 리스금융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온렌딩대출은 올해 전년 대비 약 2000억원 증가한 6조4000억원을 3800여개 기업에 지원하는 등 장기 저금리 자금의 안정적 지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선호도가 높았다. 온렌딩대출은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평균적으로 약 0.44%포인트 낮아,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 및 자금수급여건 개선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이번 약정 체결로 저금리 자금을 통해 대출 및 리스금융을 실행하는 여전사가 확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산은은 기대하고 있다. 산은은 내년에도 2000억원 규모의 온렌딩대출을 제2금융권을 통해 지원하고, 지원대상 중개금융기관과 지원규모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나성대 산은 간접금융부문 부행장은 "국내 대표 정책자금인 온렌딩대출의 지원영역이 제2금융권으로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제2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저신용·소규모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