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00억 떠먹은 빙그레 그릭요거트 '요파'

2016-01-03 13:34
국내 유일의 짜서 만든 그릭요거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빙그레의 그릭요거트 '요파(yopa)'가 출시 1년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그릭요거트는 장수 마을이 많은 그리스에서 주로 마셨다. 일반 요거트보다 3배 이상의 우유로 발효한 후 수분과 유청 등을 제거하면 완성된다. 크림치즈처럼 단단하고 진한 질감이 특징이다. 고단백, 고칼슘, 저지방의 장점을 지녀 2006년 미국의 건강 전문 월간지 '헬스'가 세계 5대 건강식품 중의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2014년 10월 국내 유일의 스트레인 공법을 이용, 짜서 만든 요파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후 다양한 소지바 니즈를 위해 ‘플레인’, ‘딸기’, ‘블루베리’와 함께 원유와 유산균으로만 만든 ‘요파 베이직’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올인해 왔다.

요파 베이직은 오로지 국산 1A등급 원유와 유산균만을 사용해 만든 순수한 그릭요거트다.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아 당 함량이 2.5g으로, 시큼한 맛이 특징이다. 

신 맛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요파 플레인이나 딸기, 블루베리가 좋다. 당이 함유된 플레인 시럽 또는 과일 시럽을 넣은 이 제품들은 요파 베이직에 비해서는 단 맛이 덜 난다. 하지만 일반 요거트 대비 50% 이하의 당 햠량과 개당 100kcal도 안 되는 저칼로리 제품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질감이 단단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요파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5 THE PROUD 대한민국 100대 상품’에서 ‘주목받는 신상품’ 부문에 선정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그릭요거트 매출 비중이 호상(떠먹는) 발효유 시장에서 2013년 0.7 %에서 작년 7 %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4년 기준 미국 시장에서의 그릭요거트 매출 비율은 52%에 이르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당분간 그릭요거트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