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고운동 내년 상반기 46세대 한옥마을 조성된다

2015-12-21 13:40
행복도시 1-1생활권 한옥마을 조성 종합계획 수립 완료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전주 한옥마을처럼 다양한 디자인과 주제를 담은 특화 단독주택단지 한옥마을이 조성된다.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1-1생활권(세종시 고운동) 고운뜰 공원 인근에 한옥마을(46가구 규모)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공급할 계획이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에 수립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기초로 특별건축구역 지정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한옥마을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옥건축 참여방법은 개별적으로 필지를 구매해 건축지침에 맞춰 총괄건축가(MA)의 자문을 받아 건축하면 된다.

행복도시 한옥마을은 주거위주의 정주형 한옥마을로 기본 방향을 잡고 설계됐으며, 최유종 충북대 건축학과 교수가 총괄건축가(Master Architect, MA)로 참여했다.

최 교수는 자연에 순응하며 형성된 한국 전통마을의 공간구조와 형상을 기본 토대로 한옥마을을 계획했으며, 현 시대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춘 현대식 한옥마을을 만들고자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관광자원이 아닌 주거문화로써 마을 단위의 한옥단지를 만드는 것은 행복도시의 의미 있는 건축적 실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복도시의 한옥마을 대상부지(세종시 고운동 B15구역(블록))는 고운뜰공원을 배후로 주변지역과의 연계가 용이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도로보다 약 6m 가량 높은 곳에 위치해 조망과 정온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거단지는 전통적인 마을길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소규모 단위의 구역(블록)으로 군집돼 있으며, 마을로 진입하는 길목은 어귀길, 안길, 샛길, 골목길 등 크고 작은 길들로 엮인 전통마을과 같은 모습으로 배치돼 각 주호의 진입에 이르는 공간의 변화와 전통마을의 경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개별 한옥들은 한식기와, 담장, 목구조 등 전통한옥의 미를 살리면서도 냉난방, 단열 성능을 높인 신한옥 형태로 건축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상부지는 건폐율, 조경기준 등 건축규제를 한옥에 맞게 완화할 수 있도록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다.

한편 세종시는 한옥마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준비 중에 있어 한옥건축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행복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