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2017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교육
2015-12-21 13:58
미국 공립교과서에는 첫 포함사례 될 듯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2017년도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배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10학년(한국의 고교 1학년생)에 적용되는 역사·사회과학 교육 과정 개정안에 군위안부 문제가 새롭게 포함됐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은 지난 18일 (현지시간) 홈페이지(www.cde.ca.gov/ci/hs/cf)에 게재한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 2차 초안을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교육국은 "이번 교육과정 지침은 학생들이 대학교육과 21세기의 사회생활에 좀더 적응을 잘 하도록 돕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히면서 "창조적인 생각과 문제해결 능력, 소통 능력 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른바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노예로서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사례로 가르칠 수 있다", "위안부에 끌려간 여성들의 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수십만여 명이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갔다는 게 중론이다"라는 내용들도 포함돼 잇다.
이번 2차 초안은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가 지난달 19∼20일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Framework) 개정 공청회' 바탕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최종 초안' 이라고 밝혔다.
일본 산케이 신문도 21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미국 공립고등학교 커리큘럼에 군 위안부 문제를 넣으려는 움직임은 캘리포니아 주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