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신병 중국서 인수
2015-12-16 14:34
국적기편 김해공항 이송 뒤 대구지검으로 압송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검찰이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강태용의 신병을 중국으로부터 넘겨 받았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과 대구지검은 중국 공안부와 공조해 조희팔 사건의 주요 공범인 강씨의 신병을 16일 난징(南京)에서 인수했다. 그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지 68일 만이다. 강씨는 이날 곧바로 국적기를 통해 김해공항으로 이송된다.
대구지검 검사 1명과 수사관 등 4명으로 구성한 검찰 송환팀은 이날 오후 강씨를 데리고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씨를 대구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한 뒤 대구구치소에 수감한다.
그에게 걸린 죄목은 사기, 뇌물 공여,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30여건에 이른다.
검찰은 10월6일 강씨의 소재에 대한 대구지검 정보를 중국 공안부와 공유하고 검거 및 송환을 공식 요청했다. 이후 양측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강씨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 10월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았다.
검찰은 "중국 공안부와 핫라인 구축을 통해 최초 공조요청부터 체포까지 4일만에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조희팔 사기에 관한 다양한 수사 정보도 중국 측과 공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