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에 진로전담교사 1명 이상 배치

2015-12-15 10:0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학교에 진로전담교사 1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진로교육법 시행령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진로교육법시행령안은 학생에게 다양한 진로교육 기회를 제공해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대처하고 소질과 적성을 실현할 있도록 진로교육법이 제정돼 초․중등 진로전담교사 배치 기준과 교육기부 인증 기준·절차 등 법에서 위임한 사항, 법 시행에 필요한 사항들을 정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 입법예고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마련했다.

시행령은 진로전담교사의 배치기준과 진로전담교사 지원 전문인력 자격을 규정하고 초․중등학교의 진로전담교사는 학교당 1명 이상을 배치하되 교육감이 정하는 일정 규모의 학교에는 순회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진로진학상담 과목(부전공 포함) 교사가, 초등학교와 그 밖의 학교는 진로부장 등 교사 중 보직교사가 진로전담교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진로전담교사 지원 전문인력은 교육감이 실시하는 교육 또는 연수를 40시간 이상 이수 등의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육부장관은 진로체험교육과정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고 교육감은 교육부장관이 정한 진로체험 교육과정의 범위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기준과 내용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과 학교의 실정 등을 고려해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자유학기와 연계․통합해 운영할 수 있고 필요한 사항은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 정하도록 했다.

교육부 장관은 대학의 진로교육을 위해서는 필요시 관계기관과 단체에 대학생 현장실습 및 진로상담 제공 등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기도 했다.

교육부 장관은 진로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인력․시설과 충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 진로체험기관 인증 기준도 정하도록 했다.

진로교육법시행령 제정돼 학교진로교육지원 체제와 체계적 진로교육 기반이 마련돼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학생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박춘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학생들이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진로전담교사 배치․연수,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등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