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안철수식 철수정치, 민생·경제법안 철수 위기 놓여"
2015-12-14 10:09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안철수식 철수정치에 국회의 민생법안, 경제법안이 철수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법안처리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모든 절박한 민생현안들이 새정치연합의 권력투쟁이란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마비될까 우려스럽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분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 "야당은 공과 사를 반드시 구분해주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민생법안 처리라는 '공'과 내부 권력투쟁이라는 '사'는 철저히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집안의 권력다툼으로 민생을 도외시하면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안철수 전 대표만 철수하는 게 아니라 민심도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저출산 해소 대책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결혼도 안 해보고 노동도 안 해본 사람"이라고 비난한 이용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의 사죄와 사퇴, 새정치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비하한 것으로 선 을 넘어도 한참 넘은 망언"이라며 "발언 근저에는 여성에 대한 무시와 차별의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