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소형 분양, '4베이·판상형' 차별화 인기

2015-12-09 15:55
- 중소형 수요 두터워...아파트 전체 거래의 85% 차지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아파트 중소형 면적의 거래 비중이 좀처럼 깨지지 않는 등 중소형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에 통계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이하(이하 중소형) 거래비중이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의 거래의 85%를 차지했다(11월말 기준). 최근 5년간 중소형 거래 비중은 평균 84%로 중소형 거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며, 매매가격도 중대형 보다 중소형의 상승폭이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까지 월간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중소형인 전용 60~85㎡의 매매가 상승률이 중대형(전용 85㎡초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중소형, 대형 매매가 변동률 추이']

 

업계 전문가는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매수전환 되기 상대적으로 수월한 중소형은 가격 상승폭이 중대형을 앞선다” 면서 “내년에도 전세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소형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건설사들도 소비자 이목을 끌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중대형에 많았던 4베이로 설계하거나 채광, 통풍이 유리한 판상형 설계도 늘고 있다.
 

중소형, 4베이, 판상형 분양 단지 현황[사진 = 각 사 제공]


◆ 대우건설,  ‘충주 3차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시 호암동 172-1번지 일원에 짓는 ‘충주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474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 A, B타입으로 설계됐다. 두 타입 모두 판상형, 4베이로 설계 됐으며 가변형 벽체로 공간활용이 가능하며 B타입의 경우 부부침실에 알파룸이 있어 부부전용 서재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남산초, 충주중, 충주여고, 충주고가 위치하며, GS슈퍼, 농협 등과 건국대 충주병원 등을 이용하기 쉽다. 단지 뒤 금봉대로를 통해 충주시내로 이동하기 쉽다.
 

[사진 = '충주 3차 푸르지오' 조감도]


◆ 호반건설,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11블록에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총 737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전 타입을 4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했다. 가변형 벽체, 현관창고, 팬트리 등이 적용되며 단지 내엔 키즈클럽, 북카페, 독서실 등이 마련되고, 단지 인근으로 BRT정류장, KTX지제역(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 신구건설, ‘부여 센트럴 휴엔하임’

신구건설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부여 센트럴 휴엔하임’을 분양한다. 전용 59~84㎡ 등 중소형 총 611가구 규모다. 정남향 판상형 위주로 배치했고 4베이(일부제외)로 설계됐다. 골프연습장, 요가실, 보육시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롯데리조트, 롯데아울렛, 하나로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 흥수로 등이 확장되면 교통여건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 SK건설, '수영 SK VIEW(뷰)’

SK건설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수영 SK VIEW(뷰)’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총 1245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858가구가 일반분양분. 판상형과 남향위주로 배치했고 일부세대는 4베이, 4룸으로 설계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배산초, 망미중, 남일고 등의 학군과 이마트, 코스트코, 센텀시티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 GS건설·신동아건설, ‘동탄자이파밀리에’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A90블록에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95% 이상이 판상형이며 이중 전용 59㎡A•B타입, 74㎡, 84㎡ 등이 4베이로 설계됐으며, 1층세대는 테라스정원, 최상층세대는 다락공간 등이 제공된다(일부세대). 전용 51~84㎡, 총 1,067가구의 대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