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R&D 사업에 3조3000억원 투자"

2015-12-07 14:09
-2016년 R&D 사업계획 공고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연구개발(R&D) 사업에 3조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7일 '선순환적 산업기술생태계 조성으로 산업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통합 시행계획은 내년도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 3조4073억원 가운데 일부 기반조성 사업 등을 제외한 총 77개 사업, 3조3323억원 규모의 지원계획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수행 총량제 △민간 매칭 상향 △장기 사업 일몰제 △혁신 바우처 △기술료 개편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회 예산 통과 직후에 바로 사업계획을 통합 공고하고 12월 말부터 부처 합동설명회도 벌일 예정이다.

내년도 산업 R&D 예산 규모와 특징은 우선 제조업혁신 3.0 관련 예산이 크게 확대됐다. 2016년 예산은 3765억원으로 올해보다 631억원(20.1%) 급증했다.

스마트공장 등 제조업과 정보기술(IT) 융합 등을 통한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엔진 신규 프로젝트 반영 등 미래 먹거리 창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역산업의 창조경제 거점화도 강화해 올해보다 287억원(9.6%) 증액한 3262억원을 투입한다. 2개 이상의 시도 경제 협력과 시도별 특화된 산업을 중점 확대 지원해 지역의 혁신역량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또 강도 높은 R&D 사업 구조조정에서 나서 지원 대상을 올해 114개에서 내년에 88개로 26개 줄일 방침이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통합 공고 일정을 전년도에 이어 2016년 개시 1개월 전에 공고함으로써 산업부 R&D사업 참여 희망자들이 사업 정보를 미리 접하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어 사업 참여에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