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대처 유품 경매에 나온다…6억원 이상에 팔릴듯
2015-12-04 16:53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춤출 때 입었던 드레스 [사진=크리스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의 유품이 경매에 나온다. 텔레그래프는 마가렛 대처의 개인 소지품 200개가 어제 저녁에 온라인 경매 시장에 나왔고 오는 12월 16일까지 경매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상품은 18만 유로(약 2억 3000만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부터 방수 파카까지 가지각색이다. 경매 주관사인 크리스티는 드레스, 책, 보석, 크리스마스 카드, 신발 등이 포함된 200개에 달하는 상품들의 판매액이 50만유로(약 6억3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어제 경매 개시 몇 분 안에 예비 경매 입찰이 쏟아진 만큼 실제 판매액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진=크리스티]
가장 주목을 끄는 경매 상품은 대처가 생전에 입었던 옷이다. 그녀의 개인 비서였던 로드 파웰은 경매 카달로그에 "그녀는 옷을 매우 사랑했고 옷에 대해서 말하거나 옷을 고르는 것을 즐겼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영국 총리 관저를 떠날 때 입었던 옷과 지난 1990년 노조에 예산 편성을 거부하는 하원 연설을 했을 때 착용했던 옷 등이 나왔다.
가장 저렴한 상품은 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과 점심 식사를 할 때 걸었던 목걸이로 가격은 100유로(약 12만원)다.
경매에 나온 가방 [사진=크리스티]
크리스티의 대변인은 “이번 경매는 전세계 수집가들에게 20세기에 영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총리를 한 이의 물품을 수집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