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책임·신속·결단…'쉬리언덕' 안전 최우선 철거키로
2015-12-04 15:57
4일 신라호텔과 서귀포시에 따르면 중문 해수욕장 북쪽 절벽 위에 있는 제주신라호텔 전망대 '프라이빗 오션 테라스'를 철거키로 했다. 이 건물은 1층 90㎡ 규모로 건축 비용만 해도 6억원 상당이다.
지난 5월에 문을 연 신라호텔 전망대는 영화 ‘쉬리’ 촬영지로 유명한 ‘쉬리 언덕’이다.
7월 1일 오전 건물 아래 흙더미가 일부 무너져 내리면서 안전문제가 불거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올레코스를 폐쇄하고 전망대도 통행을 금지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해 왔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흙이 무너진 게 건물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안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 당시 제주신라호텔 영업을 중단했던 사례처럼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도민사회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