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길이 50m·지름 280mm의 교량 케이블 끊어져 소방관 1명 순직·2명 부상
2015-12-04 08:20
서해대교 화재[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3일 오후 6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도 휴게소 2km 전방에서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소방관 60여 명, 장비 20여 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길이 약 50m, 지름 280mm의 교량 케이블이 끊어졌고,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이병곤 포승안전센터 센터장(54·소방경)은 이 케이블에 맞아 숨졌다.
또 같은 센터 소속 소방관 2명도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센터로 복귀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번쩍하더니 불이 났다"는 현장 직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낙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전문가를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