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건복지부 예산 55조8437억원 확정
2015-12-03 17:5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이 올해보다 4.4% 늘어난 55조8437억원으로 정해졌다.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복지부 예산을 55조8437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본예산인 53조4725억원보다는 2조3712억원(4.4%) 많고, 내년 정부예산안 55조5653억원과 비교하면 2784억원 증가한 규모다.
내년 예산을 보면 보육예산이 보육료 인상, 보육교사 처우개선, 육아종합지원센터 확대 등으로 정부안 대비 1912억원 늘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자연재해 등의 대형재난으로 지역의료 기반이 무너질 때를 대비한 수술실·중환자실 등을 갖춘 '이동식 현장 재난의료시설'의 구축 비용은 올해보다 59억원 많은 138억원이 편성됐다.
감염병 의심환자가 입국하면 신속하게 검역해 추적관리와 격리조치를 할 수 있는 '자동검역심사대' 구축 등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스마트 검역관리체계 도입 비용은 올해 111억원에서 내년엔 127억원으로 늘었다.
희귀·난치성 유전 질환에 대한 본인부담금과 호흡보조기 대여료 지원에 31억원이 추가로 편성, 총 316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금연정책 홍보예산은 36억원 늘리고, 군·의경 장병을 대상으로 한 금연 치료약제비를 올해 1315억원보다 14억원 많은 1365억원으로 증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