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칠집사이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다"…"초심으로 돌아가 만든 앨범"

2015-11-30 14:28

가수 싸이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PSY 7TH ALBUM 칠집싸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싸이가 정규 7집 '칠집싸이다'로 돌아왔다. 싸이는 "초심으로 돌아가 만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결과는 순리대로 받아들이자고 생각하는게 내가 어렵사리 찾은 초심이었다"고 밝혔다. 

싸이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 6갑' 이후 3년 5개월여만에 7집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 '대디'를 발표했다.

이날 싸이는 "올초에 대학축제무대에 서면서부터 제정신이 들었다"며 "하고싶은 것을 하고싶어 이 직업을 택했는데 왜 내가 남의 눈치를 보면서 음악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예전의 나라면 이런 노래를 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든 곡들로 채웠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는 "대디라는 곡은 19개월만에 만들었고  나팔바지는 축제공연을 끝내고 쉽게 만들어 낸 노래다. 쉽게 만든곡과 어렵게 만든곡 2곡이 들어가 서로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업계 정설로는 쉽게 만든곡이 잘된다는 말이 있긴 한데, 향후 어느 곡이 더 잘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총 9곡이 수록되는 '칠집싸이다'에는 자이언티, 씨엘, JYJ의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특급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아이엠, 애드시런 등 글로벌 스타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더블 타이틀 곡 중의 하나인 나팔바지는 싸이, 유건형 작곡, 싸이 작사의 곡으로 펑크장르다. 70~80년대 리듬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 트랙으로 유머러스한 가사로 재미를 더했다.

'대디(DADDY)'는 유건형, 테디, 퓨처바운스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댄스곡이다. 유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며 싸이 특유의 재치있는 가사와 랩이 인상적인 곡이다.
2NE1의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한편 싸이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하고 연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