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비수기 돌입…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안정세

2015-11-27 16:48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11개월 만에 보합세 기록

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주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안정세를 나타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0.07%) 대비 0.03%포인트 오름폭이 줄어든 0.04% 상승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아파트값도 각각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은 △종로(0.17%) △광진(0.14%) △은평(0.13%) △동작(0.12%) △도봉(0.11%) △양천(0.10%)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관악(-0.06%) △노원‧강동(-0.03%)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판교(0.04%) △평촌(0.03%) △분당(0.02%) △일산(0.02%) 순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광명(0.06%) △시흥(0.05%) △하남‧화성(0.04%)의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달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 매수세가 감소한 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내년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가 둔화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세수요도 줄어들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폭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0.10% 소폭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0.05%, 신도시는 보합(0.00%) 수준에 머물렀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