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노총 경기본부 압수수색 "폭력시위 입증"
2015-11-27 10:38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불법·폭력 시위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오전 9시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 집회를 하면서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앞에서 밧줄 등으로 경찰 기동대 버스를 부순 경기본부 소속 국장급 간부 2명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들 2명은 노동절 집회뿐 아니라 다른 4차례의 집회에서도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수사관 32명을 투입했으며, 해당 건물 주변에 여경기동대 1개 대대와 의경 3개 중대를 배치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이들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의 폭력시위에 연루됐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경찰은 민중총궐기 집회뿐 아니라 4월 16일 세월호 1주기 집회, 4월 18일 세월호 범국민대회, 4월 24일 민노총 총파업대회, 5월 1일 노동절 집회, 9월 23일 총파업집회 당시 폭력 시위를 기획·주도한 혐의를 받은 8개 단체의 사무실 12곳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