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실무접촉서 입장차 인식"

2015-11-26 16:22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김기웅(오른쪽)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과 황철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이 열렸다. [사진= 통일부 제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26일 낮 12시50분께 시작된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에서 양측은 입장차를 보였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당국회담 실무접촉 1차 전체회의는 낮 12시 50분부터 2시 20분까지 진행됐다"며 "양측은 첫 발언을 통해 당국회담의 형식, 대표단 구성, 회담 개최 시기, 장소, 의제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실무접촉 분위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진지했다"며 "아무래도 회담 (관련) 입장차는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남북은 서로의 입장을 검토한 이후 접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양측은) 당국회담의 실무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 관련 토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양측의 입장차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