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순익, 전분기 대비 38% 감소

2015-11-25 12:0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3분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중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472억원으로,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4534억원(37.8%) 감소했다.

1~9월 누적 순이익은 2조965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26억원) 대비 121% 증가했다. 3분기 중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누적 연환산 8.9%)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수탁수수료는 1조2160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감소 및 개인투자자 비중 감소로 인해 전분기대비 1537억원 줄었다.

자기매매이익의 경우 채권관련이익(1조7291억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관련 손실 급증으로 전분기 대비 69.4% 감소했다.

국내외 증시 급등락의 영향으로 ELS 헤지관련 운용여건 악화 등에 따라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무려 1조3187억원 발생한 것이다. 국내증시 하락 등에 따라 주식관련 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76억원 감소해 적자전환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93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고, 점포수는 21개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56개 증권사 중 46개사는 흑자(7695억원) 10개사는 적자(-224억원)를 시현했다.

또 9월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71조3000억원으로, 6월말(366조3000억원)에 비해 5조원(+1.4%) 증가했다. 유가증권 잔액이 2000억원 감소한 224조9000억원이며, 그중 채권 잔액은 17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늘었다.

부채총액은 326조4000억원으로 6월말(322조7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44조9000억원으로 6월말(43조6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3.0%)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내년 전면적으로 도입될 순자본비율(신NCR)을 9월말 현재 9개 증권사(HMC, NH투자, 대우, 미래, 부국, 삼성, 이베스트, 한국투자, 현대)가 조기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순자본비율 조기적용 9개사의 평균 NCR은 665.3%로, 6월말(8개사 평균 679.7%)에 비해 14.4%포인트 감소했다.

옛NCR 기준으로 살펴보면 9월말 47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86.7%로, 6월말(48개사 평균 467.2%)에 비해 19.5%포인트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27개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상승했고, 20개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