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발한 '이안류 감시기술', 호주 특허 획득
2015-11-24 11:15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이안류 감시기술이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으로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이안류 감시 기술은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산정해 현장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특허 내용은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파고 자료에 새롭게 개발한 알고리즘을 접목해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관심(희박)·주의(가능)·경계(농후)·위험(대피) 4단계로 나눠 예보하는 방법이다.
해양조사원은 이 기술을 이용해 해운대·대천·중문 해수욕장에 이안류 경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호주에 이어 미국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호주와 미국은 이안류로 인해 연간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안류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