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최고등급테러경보 계속... 용의자 16명 체포
2015-11-23 15:56
살라 압데슬람은 독일 쪽으로 도주
벨기에 검찰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물렌비크 지역 등을 포함해 브뤼셀에서만 19 차례의 테러용의자 검거 작전이 펼쳐졌으며, 다른 도시에서는 3차례 작전이 실시됐다.
하지만 파리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인 살라 압데슬람은 이번에도 검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이번에는 그가 독일 쪽으로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압데슬람은 저녁 7시 30분께 벨기에 리에주 시에서 발각되었으나 곧 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났으며, BMW를 타고 E40 도로를 따라 독일 쪽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정부는 파리 테러가 발생한 뒤부터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살라 압데슬람을 추적해왔다. 그러던 중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에 대한 폭탄 테러가 임박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1일부터 지하철 운행 중단, 대형 공공건물 및 상가 임시 폐쇄 등 조치를 취했다. 학교 또한 휴교령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 등은 22일 벨기에 국가안보회의 결정에 따라 이 같은 임시 폐쇄 조치는 23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학교 문앞에 오랜 시간 몰려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 뒤에는 바로 자리를 뜰 것을 당부했다. 파리 내 학교들의 체험학습 등도 제한될 예정이다. 이번 주 내에는 파리 외부로 나가는 단체 여행이나 활동은 금지될 예정이다.
이처럼 공공기관들이 테러 예방에 앞서고 있는 한편 민간에서도 '인명구조(Life-saving)' 강의를 듣는 등 테러 대비에 대한 자발적인 활동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