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상품 구매가능한 ‘옴니세일즈’ 전점 확대

2015-11-24 00:08
‘스마트픽’ 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매장에서 시행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옴니세일즈 상품을 상담받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자사의 옴니채널 서비스인 ‘옴니세일즈’를 전국 440여개 매장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옴니세일즈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에 없을 경우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1월부터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이후 전국 440여개 전 매장으로 확대됐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4월 전점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매장 옴니채널 서비스다.

롯데하이마트 옴니세일즈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약 200여개다. 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 상품인 팝콘 메이커·칫솔 살균기 등 소형 제품부터 진열 공간의 이유로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노트북, 김치냉장고, TV 등 대형 가전제품까지 다양하다. 매장에 구비되어 있는 태블릿 또는 연출물을 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은 1~2일 후 집에서 택배 수령할 수 있다.

옴니세일즈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매달 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소형제품 위주로 판매가 되면서 1인당 구매금액이 5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중대형 제품도 판매되면서 25만원으로 크게 늘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옴니세일즈는 40~50대의 중년 고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5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8%를 차지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용하는 비율이 약 20% 가량 높다. 시간대 별로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가 전체의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옴니세일즈로 판매되는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전자레인지였다. 전체 판매량 중 32%에 달한다. 그 뒤로 믹서기·요구르트 제조기 등 주방가전이 20%를 차지한 데 이어 청소기·TV·노트북 순으로 판매됐다.

이 업체 조성헌 옴니채널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옴니채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