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공공기관 최초 전자투표제도 시행…"주주친화경영 선도"

2015-11-23 11:1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23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전자투표 위탁계약을 체결, 공공기관 최초로 전자투표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본사 이전에 따른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 불편을 해소하고, 주주의 편리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고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

한전은 이번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통해 주주중시경영을 강화하고 주주총회 문화 선진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최초로 전자투표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공공기관의 경영문화를 주주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지방이전 기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될 것"이라면서 "대기업들의 주주친화 경영문화 형성을 선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곳은 한전이 유일하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는 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4개사가 예탁결제원과 전자투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