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의 추억을 공유한 아이들, 한뼘 성장
2015-11-23 07:40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05회 ‘추억은 방울방울’에서는 아빠들의 일터에 방문하고, 아빠들의 친구를 만나고, 아빠의 추억의 장소에 함께 가는 '슈퍼맨' 아이들의 모습이 보여졌다.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아빠의 소중한 추억의 현장에 함께 한 아이들은 아빠의 지난 시간을 공유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송일국은 배우로서 소중한 촬영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에는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던 송일국은 자신의 가장 찬란했던 시절이 오롯이 담겨있는 드라마 촬영장을 아이들한테 보여주며 배우로서 지난날을 곱씹었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는 드라마 ‘장영실’ 촬영장에서 아빠가 옛날 옷을 입고 분장을 하고 수염을 붙이는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아빠의 소중한 공간을 공유했다.
설아-수아-대박은 아빠의 추억이 담긴 돈가스 집을 찾았다. 이동국이 어렸을 적에 특별한 날 아빠와 함께 찾았던 돈가스 집이었다. 비싸서 쉽게 먹지 못했던 돈가스를, 아빠가 몰래 데려와 먹였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과 돈가스에 담긴 아빠의 사랑을 함께했다.
추성훈은 사랑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가 하는 라면집을 찾은 추성훈은 아빠, 남편, 격투기 선수가 아닌 그저 순수한 청년이었다. 친구들과 팔씨름을 하며 장난을 치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등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아빠와 친구들을 즐겁게 지켜보는 사랑의 모습은 부쩍 성장했음을 느끼게 했다.
사랑뿐만 아니라 슈퍼맨 아이들은 아빠의 추억을 공유하고 이해할 정도도 어느새 부쩍 자라있었다. 사랑은 아빠와 할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찾았던 공원에서도 사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등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아빠를 놀라게 했다. 할아버지 추계이는 “우리 사랑이 많이 컸다”며 대견스러워했다. 삼둥이는 아빠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이것저것 소품을 만져보는 등 호기심이 상승했다. 갓을 쓴 민국은 어디서 들었는지 “이리 오너라”를 연달아 외쳐 아빠를 웃게 했다. 아이들은 거지 분장을 하고 드라마에도 직접 출연할 정도로 성장했다.
아빠의 추억 속에서도 아빠들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민국이는 드라마 촬영장의 감독님에게 “우리 아빠 잘 부탁드립니다”며 대견스럽게 인사를 전했고, 사랑은 아빠가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깜짝 놀라게 했다.
추억이란 힘의 대단함도 새삼 깨닫게 했다. 아빠가 함께했던 그 시절은 어느덧 추억이 됐지만, 그 추억은 오히려 현실의 새로운 공간이 됐다. 서로를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하며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